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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C]#11 서점에서 코리빙 공간으로: 방콕의 OPEN HOUSE

신지혜
2020-10-14
조회수 87

쇼핑몰마다 서점이 큰 공간에 자리잡고 있는 이유가 있다. 매출이나 임대료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지만 고객을 모으고, 비교적 긴 시간을 보내게 하는 주요 집객 시설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복합쇼핑몰에는 대형서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서점들이 복합서점, 북카페, 어린이 서점 등의 형태로 근린시설이나 오피스의 아케이드로 확장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 10월, 서점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2024년 1월까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대형서점의 출점을 1년에 1개로 제한하고 있으며, 신규출점 후에도 36개월 동안 초, 중, 고 학습참고서 판매를 금지했다.

단, 카페 등 타 업종과의 융·복합형 서점은 서적 등의 매출 비중이 50% 미만이고 판매 면적이 1000㎡미만인 경우 서점업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일부 예외 조항도 발표했다. (내용 출처=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10031938001#csidxd59fcd170500503be1fd0e172189a26)

이에 따라 대형 리테일 시설에는 대형 서점 대신 북카페나, 어린이 서점 형태의 대안 시설이 들어설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자리에는 책을 중심으로 한 매력적인 공간을 미리 준비하고 꾸준히 오픈해왔던 [ARC-N-BOOK]이 속속 자리하고 있다.

일본의 T-SITE 사례에서 보듯, 서점은 더 이상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다. 책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가족,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간단한 쇼핑을 하는 문화공간으로 변화한지 오래다. 오사카 인근 히라카타역과 연결된 히라카타 T-SITE는 원래 백화점이 있던 자리에 2016년에 오픈한 라이프스타일 서점이다. 슈퍼마켓, 서점, 잡화, 금융기관, 식당이 함께 모여있는 이 곳은 폐점한 백화점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 모으며 지역 밀착형 소매점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일본의 츠타야(T-SITE), 대만의 Eslite(誠品書店)등이 서점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센터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2017년 3월, 방콕에 선보인 [OPEN HOUSE]는 'co-living space(삶의 방식을 공유하는 공간)'를 내세우며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

OPEN HOUSE는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큐레이트된 공간이다. 열정적인 근로자가 미식가와 공간을 나누고, 배고픈 예술가가 예민한 창작자를 만나고, 예술 전공학생이 독서광과 영화광 사이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곳. 혼자서, 혹은 친구, 가족과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이곳은 특정한 라이프스타일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편안한 장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방콕의 최고급 영화관 'central embassy diplomat screen'과 Park Hyatt Bangkok까지 이어지는 력셔리 경험도 빼놓지 않았다.



센트럴앰버시(Central Embassy)의 OPEN HOUSE

OPEN HOUSE가 위치한 센트럴앰버시는 태국 최대 리테일 개발 회사인 Central Group의 대표적 복합시설이다. 영국 대사관의 옛 정원에 지어진 이 건물은 방콕 번화한 교차로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담한 곡선과 역동적인 외관으로 방콕의 대표적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센트럴엠버시는 고급 상품을 갖춘 럭셔리 쇼핑몰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이곳의 6층 대부분을 차지하는 OPEN HOUSE는 이름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이곳은 여러 사람이 먹고, 일하고, 공부하고, 독서하며, 휴식을 취하거나 녹색 풍경을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유로운 장소이다.

다목적 시설로 설계된 이 장소는 가족, 미식가, 독서광, 디자이너, 디지털노매드 뿐 아니라, 우연히 들른 모든 방문객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센트럴엠버시의 운영이사 Barom Bhicharnchitr는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는데 2년이 걸렸으며, OPEN HOUSE가 방콕 최고의 커뮤니티와 라이프스타일 어트렉션으로 자리잡아, 가족들과 친구들이 특별한 목적없이도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찾는 매력적인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https://www.architonic.com/en/project/al-a-central-embassy-bangkok/5104957


OPEN HOUSE는 레스토랑, 라운지, 갤러리, 상점, 펍 등으로 구성된 하나의 마을과 같다. 5,000㎡ 면적, 보통 건물의 2개 층 높이에 달하는 층고의 여유로운 공간이 특징이다. (아래 내용은 오픈당시의 구성을 중심으로 정리하였음)

OPEN HOUSE는 8개의 공간으로 구성되는데, 각각은 미식데크(Eating Deck), 공원에서의 식사(Eat by the Park), HARDCOVER가 운영하는 OPEN HOUSE 북스토어(Open House bookshop by HARDCOVER, 코씽킹스페이스(Co-Thinking Space), 아트타워(Art Tower), 디자인샵(Design Shop), 오픈플레이그라운드(Open Playground)라 불린다.



접근 가능한 럭셔리(Accessible Luxury)

센트럴앰버시는 명품 쇼핑몰이다. 고객은 한정되어 있으며, 윈도우 쇼핑도 부담스러웠던 곳이었다. 이 곳에 '접근 가능한 럭셔리'를 모토로 고가의 상품이 아닌 '삶의 질'의 럭셔리를 모두 향유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시설에 많은 고민을 했다. 특히 도시의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럭셔리한 환경 제공에 힘을 썼다.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쇼파가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으며, 진짜 살아있는 키큰 나무들, 공짜 와이파이 등 젊은이들에게 충분한 구성이다. 스무살의 한 대학생 방문객은 "몰은 너무 비싸서 쇼핑하러 온 적은 없지만, OPEN HOUSE는 정말 매력적인 장소이다.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 수도 있다. 물건을 사라고 귀찮게 하는 사람도 없어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Baron에 따르면 이러한 개방된 공간의 개발은 하층부에 있는 명품 테넌트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한정된 고객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싶어하며, 향후 그들의 고객이 될 수도 있는 새로운 수요의 확보를 위해 OPEN HOUSE에 매우 우호적이다.


디자인 스튜디오 클라인다이삼(Klein Dytham)

다이칸야마 T-SITE, 쇼난 T-SITE, Youtube 스튜디오 재팬, New Sony 스토어 등의 설계, 인테리어 설계를 담당한 일본의 클라인다이삼이 OPEN HOUSE의 컨셉을 공간에 구현해 냈다. 클라인다이삼은 “이 아이디어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휴식을 취하고, 기분전환을 하며,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실내 공원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방콕은 기후 탓에 야외 공원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구매에 대한 부담 없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세련된 공간. 이것이 바로 OPEN HOUSE의 기본 컨셉입니다”라고 말했다.

6m 높이의 천장에는 직접 그린 9천 개의 나뭇잎이 장식되어 있다. 마치 수목원에 온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 마감은 대부분 목재를 사용했으며, 공간의 앵커 역할을 하는 아트타워는 장소를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Book Wall을 가득 메운 책은 인스타그램의 단골장소이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계단과 발코니에서는 멋진 경치 감상도 가능하다. Book Wall 뒤쪽에는 온실처럼 생긴 코워킹스페이스가 자리하며, 회의실과 펍도 갖추고 있다. 클라인다이삼은 거대한 공간과 휴먼스케일에서 느낄 수 있는 두 개의 상반된 감정에 대한 균형을 맞추어, 편안함을 주는 장소를 만들어 냈다. '열린 공간을 최대한 막지 않고, 공간을 분할하는 묘미'를 찾아낸 것이다.


평면도 및 플로어 안내, 클라인다이삼 및 OPEN HOUSE(출처=공식홈페이지)


하드커버 서점

센트럴앰버시의 서점운영업체인 HARDCOVER는 OPEN HOUSE의 서점에 희귀본, 절판도서 등 2만 권의 흥미로운 책(예술, 디자인, 패션, 사진 중심)을 갖추고 있으며, 규모는 약 800㎡이다.

서점은 Bar와 레스토랑 사이에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동선을 제공한다. 서점의 앵커는 BOOK TOWER 이며, 주변에는 거대한 BOOK WALL이 둘러싸고 있다. 온라인 서점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아시아 예술과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고도로 큐레이팅 된 서점은 이용자 뿐 아니라, 문화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트 타워(ART TOWER)

아트 타워는 갤러리와 전망대로 둘러싸인 조명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내부 갤러리에는 미술 전시회가 열리며, 외부는 홍보를 위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는 레스토랑

Barom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역의 유명한 맛집들을 유치했다. 베지터리언식당, 이탈리아식당, 태국전통식당, 스페인식당, 일본식당, 중국길거리음식, 육류, 해산물 전문 식당, 어린이들을 위한 달걀요리전문점, 디저트 전문점, 와인바 등 레스토랑 한곳한곳에 심혈을 기울였다. Lady Nara, Peppina, Rico, Bao and Buns, Broccoli Revolution Embassy, Egg My God, Movenpick Ice-Cream, Muteki by Mugendai, Paris Mikki, the Casks, the Meat Bar, the Raw Bar등의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클라인다이삼은 14개 레스토랑마다 한 개씩의 타워를 만들었다. '토템'과 같은 기능을 하는 이 타워들은 식당들을 시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방 후드와 환기 덕트를 숨기는 역할을 한다. 각 타워는 독특한 목재 패턴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타워 주변의 천장에 설치된 미러패널을 통해 볼거리를 더한다.



나뭇잎 천장

6주에 걸쳐 손으로 직접 그린 9,600개의 나뭇잎은 거대한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센트럴앰버시주변의 거대한 녹음을 OPEN HOUSE 안으로 들여오려는 아이디어로, 하얀색의 단순한 천장이 아닌 공간 전체에 퍼지는 재미있는 나뭇잎 패턴을 통해 거대한 나뭇잎 캐노피 아래 머무른다는 느낌을 제공하려는 의도이다.



코워킹스페이스 그린하우스

Book Wall 뒤편에는 '그린하우스'라는 조용한 공동작업 공간이 있다. 회의실, 작업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면, 배달도 가능하다.



이러한 세심한 디테일과 사용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과 활용으로 OPEN HOUSE는 다수의 수상을 했다. 아시안서점포럼에서 '2017 년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8년에는 PropertyGuru Thailand Property Awards에서 '최고의 리테일 개발(Best Retail Development)', '최고의 리테일 디자인(Best Retail Architectural Design)'과 '최고의 유니버설 디자인 개발(Best Universal Design Development)' 수상이라는 3관왕을 달성했다.

자료 출처

http://hippiedreamer.xyz/2017/04/03/open-house-at-central-embassy/

https://www.dezeen.com/2017/07/13/open-house-central-embassy-bangkok-klein-dytham-interiors-bangkok-thailand/

http://www.cleothailand.com/food

https://www.ala.uk.com/2014/05/central-embassy-retail-opens/

https://www.nationthailand.com/lifestyle/30355317

https://www.archdaily.com/876181/open-house-at-central-embassy-klein-dytham-architecture 


[신지혜 STS 개발 사업개발본부 상무]

- 현)STS개발㈜ 상무
- 2003년부터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계 근무
- 서울대 지리학과, 동대학 환경대학원
- 서울시정개발연구원
- JB Investment, STS개발
- 자산운용전문인력, 개발업전문인력, CCIM
- 2020부동산메가트렌드 및 리테일바이블 2020 공저
- 상업용 부동산 개발 및 상품기획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커피숍 등 20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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