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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아마존 제2 본사

코로나19에도 사옥 확장하는 아마존
2021. 02. 04·
고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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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짓고 있는 새 사옥

알링턴 사옥 부지

최근 아마존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짓고 있는 제2 사옥의 윤곽이 공개됐다. 내년 초 착공을 시작해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알링턴 사옥은 총 280만 평방피트 규모의 22층짜리 사무실 3개동과 작은 리테일 건물, 야외 원형 극장 등으로 구성된다.

웰니스, 친환경, 지속가능성

이번에 공개된 알링턴 제2 본사를 보면 우선 시애틀 본사와 마찬가지로 자연 속에서 일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풍부한 녹지가 눈에 들어온다.  우선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 있는 실내 정원 스피어(Sphere)와 마찬가지로 제2 본사에도 헬릭스(Helix)라는 이름의 이중 나선 구조로 된 독특한 구조물이 들어선다.  헬릭스는 건물을 타고 올라가는 나선 지붕을 따라 조성된 인조 숲으로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산책로도 설치된다. 이중 나선은 DNA와 은하의 원소 형태, 날씨 패턴, 솔방울, 조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의 기하학적 형태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애틀 아마존 본사의 스피어

YouTube video

또한 업무 공간은 협업, 자연 채광, 자연과의 지속적인 상호 작용을 우선 순위로 두고 설계했다. 또한 웰빙, 신체 활동,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결을 촉진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는 캠퍼스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공간이며, 주변 환경을 무시하고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100% 재생가능 에너지로 가동되는 전기, 난방, 냉각 시스템이 포함된다. 이는 오는 2040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아마존의 목표를 구현하기 위함이다.

개방

아울러 시민들에게 공간을 개방하는 것도 특징이다. 총 2.5 에이커가 넘는 다양한 초대형 개방 공간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넓은 중앙 녹지와 원형 극장에서는 야외 콘서트, 농산물 시장, 영화 상영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보육 센터나 반려동물 전용 공간도 마련되고, 푸드트럭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보행자 중심의 환경

아마존 제2 본사는 모든 차량 접근을 지하로 하도록 설계했다.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또한 자전거 통근을 장려하기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 수준의 자전거 출입구와 시설을 설치한다.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도 오피스 중시하는 아마존

코로나19 이후 일부 IT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평생 재택근무 체제를 갖추겠다고 선언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아마존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작년 8월 아마존은 향후 2년 안에 뉴욕·피닉스·샌디에이고·덴버·디트로이트·댈라스 등 미국 6개 도시에서 사무실 공간을 90만 평방피트(약 8만 3,600제곱미터) 확장하고 3,5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지난해 뉴욕 맨해튼에 있는 옛 로드앤드테일러 백화점 건물을 10억달러 이상을 주고 위워크로부터 사들이기도 했다. 당시 아마존 인력개발 담당인 아딘 윌리엄스 부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원격 근무를 통해 일시적으로 이전처럼 일을 할 수는 있겠지만 결코 자발적인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언젠가 다시 사무실로 돌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이 같은 계획은 오피스 근무의 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재택근무로는 기업 문화와 생산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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