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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with SPI

하이테크 캠퍼스 아인트호벤, 21세기 혁신산업단지

2022. 11. 19 · 김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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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에 후기산업도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등장한 도시재생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오늘날 가장 중요한 도시 담론으로 자리 잡았다. 20세기에 이론적, 실제적으로 도시재생을 선도해온 도시들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본 연재는 거시적으로 유럽 주요 도시들이 추구하는 도시재생의 경향에 초점을 맞추고, 미시적으로 핵심 프로젝트에 담긴 비전과 개념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21세기 도시가 추구하는 방향을 이해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성취하기 위한 영감을 제공하고자 한다.

 

👉 김정후 박사의 21세기 도시 관찰 모아보기

필립스의 위대한 유산 아인트호벤(Eindhoven)은 네덜란드 남부의 노르트브라반트주에 자리한다. 인구는 약 23만 명으로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덴하흐, 위트레흐트에 이은 다섯 번째 도시다. 비록 아인트호벤이 유럽의 전형적인 중소 도시이지만 전 세계인들에게 익숙한 이유가 있다. 1913년에 아인트호벤을 연고지로 창단된 프로축구단인 피에스브이 아인트호벤(PSV Eindhoven) 때문이다. 특히 허정무, 박지성, 이영표가 선수 생활을 했기에 우리에게는 더욱 친숙하다. 축구단 이름 앞에 붙인 피에스브이는 ‘Philips Sport Vereniging(필립스 스포츠 클럽)’의 약자다. 표현 그대로 피에스브이 아인트호벤은 1891년에 아인트호벤에서 출범한 전구 회사인 필립스가 후원하여 탄생했다. 그러므로 아인트호벤은 축구단과 필립스 덕분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레데릭 필립스(Frederik Philips)와 그의 아들인 헤라르트 필립스(Gerard Philips)가 설립한 필립스는 작은 전구회사로 출발했지만 이후의 성과는 그야말로 눈부시다. 예를 들어 카메라·전기면도기·컴팩트디스크·조명·영상·의료기기·광통신·반도체 등을 포함해 헤아릴 수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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