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상업시설 자문을 업으로 삼던 도쿄 거주자가 보는 도쿄의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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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이나 명동과 같은 대상권에서 부동산전문회사 또는 대기업 등 안정적인 주체가 운영 관리하는 하이스트리트 빌딩은 몇 개나 될까요? 리테일에서 자기 자본의 힘은 곧 여유로 나타납니다. 공간적인 여유, 또는 임대료를 당장 투자수익률(ROI)에 맞게 독촉하지 않을 시간적인 여유 등이지요. 이런 여유는 그 마켓에 기존에 보이지 않던 신선한 임차인을 발굴하거나 유치하는 일을 가능하게 합니다. 테넌트가 국경을 넘어서 들어와야 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과거 필자가 상업시설을 임대하던 프로젝트에서 낮은 자기자본 비율 또는 고정된 타깃 수익률로 인하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임대료를 고집하면서 임대하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안타깝게도 좋은 컨디션과 좋은 로케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니즈가 끓어오르는 핫한 브랜드 유치를 실패하게 되는 씁쓸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 씁쓸함은 임대 담당자와 그 공간을 향유하지 못하는 소비자의 몫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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