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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황두진의 레거시 플레이스 ③장충동 태극당

2022. 07. 30 · 황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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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관찰의 대상으로 보는 것에서 나아가 건축이라는 관점을 통해 세상을 보려고 한다.

 

👉건축이라는 관점 모아보기

언젠가부터 노포(老鋪)라는 단어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노포란 ‘오래된 가게’라는 뜻으로 옛 고(古)자가 아니라 늙을 노(老)자를 써서 마치 사람을 대하는 것 같은 어감을 주는 것이 흥미롭다. 노포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인데 국내에 마땅한 단어가 없어 일본 단어를 대신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작 일본에는 ‘老舖(시니세)’라는 또 다른 한자 표기 방식도 존재한다. ‘老鋪’건 ‘老舖’건 오래된 가게는 언젠가 한 번 다뤄보고 싶은 대상이었다. 일반 시민이 가장 밀접하게 접할 수 있는 레거시 플레이스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한국에는 오래된 가게가 드물다. 뿌리 깊은 사농공상의 가치관으로 인해 상업을 천시해 온 것, 한국전쟁과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도시 맥락이 파괴된 것, 건물의 수명이 짧은 것 등을 종종 그 이유로 든다. 물론 신분제 철폐로 인해 가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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