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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오리엔테역, 도시의 새로운 관문

2022. 07. 02 · 김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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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에 후기산업도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등장한 도시재생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오늘날 가장 중요한 도시 담론으로 자리 잡았다. 20세기에 이론적, 실제적으로 도시재생을 선도해온 도시들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본 연재는 거시적으로 유럽 주요 도시들이 추구하는 도시재생의 경향에 초점을 맞추고, 미시적으로 핵심 프로젝트에 담긴 비전과 개념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21세기 도시가 추구하는 방향을 이해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성취하기 위한 영감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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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엑스포와 기차역 지난 3회에 걸쳐서 각기 다른 도시에 조성된 새로운 형식의 역세권을 소개하면서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건축 디자인의 관점에서 기차역 자체 보다 도시계획적 관점에서 주변의 변화를 설명하는데 집중했다. 다시 말해 오늘날 새롭게 요구되는 역세권의 역할을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렇다면 도시재생의 측면에서 앵커시설로서 성공적인 기차역의 사례는 무엇일까? 필자는 지난 1998년에 포르투갈 리스본에 건립된 ‘오리엔테역(Gare do Oriente)’이 선구적이라 평가한다. 리스본은 유럽을 대표하는 중세도시이자 항만 도시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항만이 급격히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도시 전체가 활력을 잃고 말았다. 다각도로 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1998년에 20세기의 마지막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었다.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의 인도항로 발견 400주년을 기념하는 명분을 전면에 내세운 리스본 엑스포는 어느덧 유럽에서 변방으로 내몰린 리스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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