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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시대의 풀 이야기

2022. 05. 14 · 유승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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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공간의 일부가 되고 공간이 함께 자연에 속하기도 하는 최근의 여러 상황은 앞으로도 발전되어 머지 않은 장래에 새로운 유형의 공간으로 진화하게 될 것입니다. 관련한 프로젝트들의 여러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함께 영감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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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에서 배치도 위에 동그랗게 표현된 나무들의 디자인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에는 풀들에 관해 마저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들 또한 조감도(birds eyes view)에서 설명되던 때가 있었다. 위에서 아래를 조감하며 보던 시절의 경관이다. 조경이나 자연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어떤 문양에 가깝다. 마치 천에 자수를 놓는 듯하다고 하여 자수화단이라고 불린다. 불어로 파르테르(Parterre)라고 한다. 영어로는 ‘flower bed’로 직역되는데 실상 파르테르는 우리나라의 한 칸, 두 칸 하는 식의 공간 단위처럼 바로크시대 정원 구성의 기본 단위였다. 워터파르테르와 정원파르테르 등으로 나누어지며 작법상으로 ‘판’, ‘팔레트’란 뜻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파르테르의 공간은 권력을 과시하는 정치적 공간이며 절대 왕권의 상징이었다. 여기에서 풀은 빈 공간을 팔레트로 하여 무늬를 그려내기 위한 ‘물감’으로 사용되었고 개체의 자연성은 거의 고려되지 않았다. ‘그려진 기호’로서의 랜드스케이프는 오랜 역사를 갖는데 오죽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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