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업의 변동성이 큰 현금흐름과 정교하게 분업화된 가치사슬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유지해가는 데 있어 데이터가 갖는 효용성을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숙박업 데이터가 효용성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짚어본다.
👉 숙박업과 데이터의 활용 모아보기
우리나라에서 호텔 투자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품게 된 질문이 하나 있다. “과연 어떤 호텔이 좋은 호텔일까”하는 것이다. 한참 호텔 투자 및 개발 붐이 일었던 당시 수많은 호텔 투자 검토 요청을 받고도 명확하게 답을 제시하지 못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이 계기였다. 사실 미국에서 관련 업무를 하던 때에는 크게 고민해보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기계적으로 호텔 브랜드를 기준으로 인근 경쟁 현황을 파악했고, STR 보고서를 통해 시장주기와 포지셔닝을 판단했으며 RCA 데이터를 참고해 자산가치 동향을 분석했었다. 그러다 보니 의사결정 과정이 비교적 단순했고 결과 또한 예측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우리나라로 옮겨온 직후에도 관광지식정보시스템과 한국호텔업협회 통계 데이터의 높은 품질 덕에 업무의 난이도가 비슷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실제 프로젝트를 두고 의사결정을 진행해가는 과정은 생각과 한참 달랐다. 5성급이나 4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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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숙박업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인 호텔리시스를 창업하여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창업 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텔투자본부 본부장으로 3조원 규모의 글로벌 호텔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주도하였으며, 미래에셋 합류 전까지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IHG) 미주지사에 근무하며 인터콘티넨탈, 인디고, 스테이브리지 브랜드의 미주지역 확장을 담당했다.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코넬대 호텔경영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저서로 단행본 ≪호텔 비즈니스 오디세이≫가 있으며, 온라인 콘텐츠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시대의 호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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