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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하펜시티, 21세기 수변복합재생의 방향을 제시하다

2022. 01. 08 · 김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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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에 후기산업도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등장한 도시재생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오늘날 가장 중요한 도시 담론으로 자리 잡았다. 20세기에 이론적, 실제적으로 도시재생을 선도해온 도시들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본 연재는 거시적으로 유럽 주요 도시들이 추구하는 도시재생의 경향에 초점을 맞추고, 미시적으로 핵심 프로젝트에 담긴 비전과 개념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21세기 도시가 추구하는 방향을 이해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성취하기 위한 영감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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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일깨운 수변의 잠재력 20세기 후반부터 유럽에서 추진된 대규모 도시재생사업 중에는 ‘수변(Waterfront)’과 연관된 사례가 많다. 산업시대를 주도한 대부분의 대도시가 수변을 중심으로 번영했다가 20세기 후반에 급속히 쇠퇴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함부르크(Hamburg)’는 본 연재의 1회에 소개한 영국의 리버풀(Liverpool), 12회에 소개한 스페인의 빌바오(Bilbao)와 더불어 유럽의 수변 주도형 도시재생사업 중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끈 것으로 평가 받는다. 독일과 체코를 가로질러 흐르는 엘베강 하루에 자리한 함부르크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 이어 유럽 전체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다. 수도인 베를린은 물론이고, 런던, 파리, 스톡홀름, 밀라노 그리고 동유럽을 연계하는 중심에 자리한다. 이러한 지정학적 중요성을 토대로 함부르크는 9세기 초반에 도시가 형성되었고, 12세기 후반에는 황제로부터 각종 교역과 관세 등의 특권을 부여 받은 자유도시로 인정받았다. 특히, 13세기에는 중세 상인들의 연합체인 ‘한자동맹’을 주도했는데 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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