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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with SPI

블랙스톤의 호텔 투자와 한국 호텔 투자의 차이

2021. 12. 23 · 함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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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의 변동성이 큰 현금흐름과 정교하게 분업화된 가치사슬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유지해가는 데 있어 데이터가 갖는 효용성을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숙박업 데이터가 효용성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짚어본다.

 

👉 숙박업과 데이터의 활용 모아보기

우리나라에서 숙박시설을 투자 자산의 하나로 바라보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가장 큰 계기는 일본인 방문객수가 절정에 달했던 2012년이었다. 당시 국회에서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신축 호텔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호텔 신축 붐을 조성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 호텔 리츠들은 상장 폐지의 기로에 서 있거나 아예 상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한,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한 부동산펀드들은 매각에 애를 먹고 있으며 분양형 호텔을 둘러싼 잡음은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미국 호텔 시장이 고점이었던 2007년, 운용자산 규모로 10위권 안에 겨우 이름을 올렸던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경영난에 처해있던 힐튼을 260억 달러에 인수했다. 비록 경영난에 처해 있기는 했으나, 힐튼은 여전히 객실수 기준으로 4위 규모의 글로벌 호텔 체인이었고 블랙스톤이 지불한 금액은 시가총액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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