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with SPI

탱커펀드(TANKER)

2020. 04. 22·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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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시장의 주목할만한 회사를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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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가 보내준 https://zipzip.kr이라는 사이트 들어가 봤더니 시세보다 5 억 이상 싼 급매물들이 한 눈에 보였다. 처음엔 다른 부동산 사이트에 있는 급매물들을 모아 놓았나 하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 이곳은 어디에서 운영하기에 이런 정보가 가득한지 궁금해졌다. 수소문을 해서 탱커펀드의 임현서 대표를 만났다. 올 해 서른 살의 수줍음 많아 보이는 청년이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 주실 수 있나요? 생각보다 너무 젊으셔서 이렇게 진부한 질문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네요.

A: 안녕하세요. 임현서 대표이사입니다. 회사를 만든 지는 4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2015년에 기계학습 추천을 기반으로한 알고리즘을 소재로 함께 사업을 준비했던 개발자들과 창업을 결심하고 스타트업 ‘탱커펀드’를 설립했습니다. 탱커펀드는 부동산 시세 선정 관련 기술을 개발해 대출이나 부동산 금융 관련 솔루션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신용정보사, 여신업체, 자산운용사 등에서 실제로 사용 되고 있고, 서비스 제공으로 발생한 수익은 현재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R&D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출 모델을 만들고 P2P 사업을 하면서도 계속 감으로만 움직이는 부동산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소비자가 체감하고 현명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까 하면서 현재 ‘집집’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테스트 중입니다.

Q: 4 년 전이면 학부를 막 졸업할 때이고 전공도 경영학과인데 어떻게 해서 프롭테크를 사업모델로 생각하셨나요?

A: 부동산에는 언제나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내집 마련 과정과 투자 결정을 보면서 투자의 실패와 성공에 대해서 혼자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누구에게든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부동산 투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좀 더 합리적인 부동산 거래와 투자가 이루어 질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졸업(서울대 경영학과)과 동시에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탱커펀드의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A: 앞서 말씀드렸듯이 탱커펀드는 2015년부터 만든 대출 모델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있어 개인의 니즈나 예산에 맞추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거래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각종 광고수익과 물건을 리스트업하는 수수료도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이것이 실제 거래까지 되면 자연스럽게 수익 모델이 구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NH투자증권과 체결한 강남 아파트 지수관련 업무협약은 어떤 내용인가요?

A: 저희가 지금 연구개발 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은 전국의 부동산 가격 변화를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적으로 산정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가공하여 NH투자증권의 지수 개발 노하우와 결합하여 만드는 ‘강남아파트 지수’가 나오면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강남아파트 지수에서 머물지 않고, ‘강남 3구 지수’, ‘마.용.성 지수’, ‘노.도.강 지수’ 등 차차 서울 시내 아파트 지수를 모두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지수를 보고 투자의 때나 방향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잇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부동산 기자들이 부동산이 오를 때 그것을 증명해 줄 만한 지표가 없어서 고민이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는 거래된 모든 부동산의 실 거래가를 가지고 연중/주기적으로 변동폭을 보여줄 수 있는 지수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런 고민을 해결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경영학과를 졸업 후 로스쿨을 나오셨는데 기술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시는지요?

A: 회사를 같이 창업한 Co-Founder가 CTO(Chief Technology Officer)를 담당하고, 전체 약 20여 명의 직원 중 11명은 온전히 개발에만 참여하고 잇습니다. 더불어 개발 직무가 가능한 직원은 13 명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코딩을 포함한 관련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지적 재산권 부분, 개발과 관련된 사업 모델 부분, 기술과 관련된 해외 사례를 보고 기획을 하는 부분은 제가 주도하여 기술자들과 협업합니다.

Q: 대학을 졸업하시고 바로 창업을 하셨는데 취업 생각은 전혀 안 하셨나요?

A: 전혀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취업을 하지 않아 좀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아마 제가 좀 더 큰 회사를 다녀보고 창업을 했다면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후회해도 소용이 없으니 열심히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리고 창업전에 현재 저희 회사의 CTO와 함께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래서 굉장히 자연스럽게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부동산은 어떻게 배우셨나요?

A: 제가 로스쿨을 다닐 때 건설법을 배우면서 매달 건설법 이슈와 관련하여 국토부나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변호사가 참여하는 세미나에서 공부했습니다. 기술 개발을 하다 보면 도메인 지식이 매우 중요한데 국토계획법제와 건축법제가 논리적이지 않아 위계를 잡기 어려워 개발하는 친구들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만하게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제가 직접 시행령/국토이용법에 관하여 직접 해당 부서에 문의 등을 통해 교통정리 하는 역할을 하고, 그 과정에서 부동산을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건설법이나 행정법에 기초하여 필드에서 배우는 것보다 개발을 위한 위계를 잡기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업을 잘 아는 부동산 관련 전문 인력은 늘 충원하고 있습니다.

Q: 회사의 연혁 및 투자에 관하여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2015년에 창업 때 부동산 대출을 사업모델로 선정하고, 현재 CTO로 일하는 친구는와 더불어 당시 은행에서 일하셨던 분들과 함께 창업하였습니다. 그 후 대출 모델 개발 이후에 본격적으로 R&D에 몰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R&D 과제를 수행하고, 2018년에는 1차 투자도 받았습니다. 지금도 인공지능을 더 정교하게 만들고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2차 투자를 유치하고 잇는 중입니다. 현재 벤쳐캐피탈 회사와 은행 등에서 관련 투자를 검토 중입니다.

Q: 제가 대표님을 만나고 싶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집집(zipzip.kr) 때문입니다. 집집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A: 집집의 탄생 배경이 되는 원천기술은 부동산 시세 산정입니다. 부동산 시세 산정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획득할 수 있는 주변의 데이터를 가지고 근미래의 가격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이 바탕이됩니다. 2개월씩 기간을 맞춰 놓고 거래되는 모든 매물에 대해 인공지능이 가격 알아 맞추기 게임을 진행하고, 적게는 5만 건, 많게는 10만 건의 사례를 통해 오차율을 줄이는 게임을 하면서 원하는 정확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데이터는 대출을 고려하는 금융기관 업체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사용됩니다. 인공지능은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하고 있으며, 현재 등록 1건, 출원 12건 등 내년까지 30건 정도의 특허를 낼 예정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집집의 미래 형태는 이미 잘 알려진 북미의 Zillow 와 유사한 모델이고 Zillow는 Zestimate라는 엔진을 쓰는데 이것이 탱커펀드의 인공지능과 비슷합니다.

Q: 그럼 집집이 제시하는 기준 시세는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가격인가요?

A: 네 맞습니다. 이제까지 시세라고 하면 해당 주택의 근처의 공인 중개사들이 제시하는 숫자 또는 집주인이 팔려고 하는 가격을 말하고는 했는데, 저희가 개발하는 인공지능은 모든 공동주택, 예를 들면, 아파트, 오피스텔,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 등 전국적으로 모든 거래를 100% 모아 학습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공장, 토지, 상가 등도 시세산출은 다 가능하나 유의미한 숫자는 공동주택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서비스 상용화는 먼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재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활용하고 있는 KB시세도 기계 학습 방법이 아니라 제휴 공인 중개사들이 제시하는 숫자입니다. 그러나 저희 집집의 인공지능은 학습한 데이터를 정규 확률분포화하여 매매가에 따른 판매 확률과 신뢰구간을 구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집의 최종 목적은 급매물만 찾아주는게 아니라 학습된 인공지능이 개인화된 부동산을 추천하기도하고, 부동산과 관련된 거래에 조력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지금 집집은 일단 급매가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추후 커뮤니티 서비스와 부가 서비스도 준비중입니다.

Q: 탱커펀드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저는 기술이 어떻게 사회에 이익이 될 수 있을지 늘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집집은 플랫폼 연계 거래 활성화에 집중을 하여 거래 참여자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플랫폼을 이용하여 공인중개사와 소비자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부동산은 예로부터 정보 비대칭으로 돈을 버는 구조입니다. 정보 비대칭으로 말미암아 극단으로 치달으면 투자를 할 때 그만큼 위험이 커지는데 탱커펀드는 그런 극단적인 변동을 걷어 내고 중요한 정보를 소비자들이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유통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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