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with SPI

프롭테크와 인공지능

2020. 06. 17·
전경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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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판의 전경돈 대표와 함께 프롭테크 시장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생각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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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https://catsirup.github.io/ai/2019/01/10/What-is-AI.html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한다.’ 요즘의 우리가 느끼는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인공지능은 두려운 존재일까? 엔지니어가 아닌 사업가로서 필자가 바라보는 인공지능은 그 가능성과 한계가 공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때문에 현재의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는 것 보다는 그 가능성에 집중하여 최대한의 효용을 찾아내고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부동산 산업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두려움 보다는 호기심으로 접근한다면 비즈니스 효율성 향상을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필자는 리판(REPAN)에 누리(NURI)라는 인공지능을 적용하여 부동산 투자를 위한 분산 포트폴리오 구성 기능을 구축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 인공지능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글로벌 솔루션 업체 SAS에 따르면 일반적인 인공지능에 대한 정의는 대략 다음과 같다.

“인공지능(AI)은 기계가 경험을 통해 학습하고, 새로운 입력 내용(데이터)에 따라 기존 지식을 조정하며,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인공지능(AI) 사례들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데이터에서 패턴을 인식함으로써 특정한 과제를 수행하도록 컴퓨터를 훈련할 수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래와 같이 인공지능을 정의한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가진 지각, 학습, 추론, 자연언어 처리 등의 능력을 컴퓨터가 실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기술로, 기계학습(머신러닝), 딥러닝,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시각인식 등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으며, 안전, 의료, 국방, 금융, 복지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특화된 소프트웨어와 머신러닝,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터 기술 등을 포함한다.”

종합해보자면, 현재의 인공지능은 아직 스스로 생각하기 보다는 주어진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에 더 뛰어나기 때문에 인간의 보조적인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부동산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인공지능은 계속 변화하는 정책에 대한 대응이나 제한을 즉각 반영해야 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업무영역이나 시장에서의 가격 예측 등 데이터로만 설명할 수 없는 직관성을 띈 영역에 적용하기에는 무르익지 않은 기술로 보인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치평가, 사물인터넷 (ToI), 스마트 도시 운영 등의 영역에서는 비교적 충분한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이미 많은 프롭테크 회사들이 해당 영역에 인공지능 도입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필자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과연 투자 시장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누리(NURI)를 개발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이미 몇 년 전부터 인간 vs 인공지능의 투자 수익률 비교를 통한 일임 투자 등을 비롯한 자산관리 및 투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인공지능의 감정을 배제한 데이터 기반의 투자로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몇몇 사례를 목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인공지능은 시장이 혼란스러울 때 더 빛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시기에 인간 투자자들은 성과에 대한 집착, 수익률 하락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 감정 상태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 쉽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데이터에 기반해 투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기 대문에 심리적 변수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관련 연구를 이끈 독일 에를랑겐-뉘른베르크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의 경영경제학부 크리스토퍼 크라우스(Christopher Krauss) 박사는 “우리가 개발한 인공지능 투자 알고리즘은 감정이 시장을 지배하는 변동의 시기에 특히 효과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한겨레 신문 2017 년 4월 6일)

고민을 해 본 결과,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는 이제까지 기관투자자들이 쉽게 뛰어 들 수 없었던 영역에서 인공지능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꼬마 빌딩이나 주택은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 매우 비효율적인 상품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에게 투자 가이드 라인을 학습시켜 많은 매물들 중 가이드 라인에 합당한 물건을 찾는다면 기관투자자들 또한 새로운 영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은 쉬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다. 더불어 일을 하면 할 수록(데이터를 더 많이 입력할수록) 더욱 유능해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몇 달 걸려서 할 일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단 몇 시간만에 끝낼 수도 있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소모적인 일을 줄이고 자산의 가치 향상이나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리판(REPAN)에서 만들고 있는 누리(NURI)는 합리적인 투자가 필요한 기관 투자자가 요구하는 투자의 메커니즘을 착실히 공부하고 있다. 누리가 완성되면 투자자에게 가이드 라인에 맞는 적합한 물건을 효과적으로 쉬지 않고 제공할 수 있어 투자자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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