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업의 변동성이 큰 현금흐름과 정교하게 분업화된 가치사슬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유지해가는 데 있어 데이터가 갖는 효용성을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숙박업 데이터가 효용성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짚어본다.
👉 숙박업과 데이터의 활용 모아보기
글로벌 브랜드의 위탁운영 10여 년 전, 국내의 한 호텔에 대한 투자를 검토했던 때가 있었다. 몇 가지 측면에서 투자 기준에 부합하는 자산이었는데, 우선 비교적 규모가 있는 호텔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가 도입된 호텔로 현금흐름에 대한 기대치가 명확한 동시에 자금관리의 투명성 또한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투자가 성사되지 못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굉장히 특이했던 글로벌 브랜드와의 위탁운영 계약이었다. 사실 일반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수수료율이나 계약기간에 대한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소유주가 글로벌 브랜드를 통제할 수 있는 예산 승인권이나 운영실적에 따른 해지 조항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반면 소유주가 글로벌 브랜드를 통하지 않고 주요 인력의 채용을 직접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글로벌 브랜드는 자산과 영업에 대한 통제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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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숙박업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인 호텔리시스를 창업하여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창업 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텔투자본부 본부장으로 3조원 규모의 글로벌 호텔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주도하였으며, 미래에셋 합류 전까지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IHG) 미주지사에 근무하며 인터콘티넨탈, 인디고, 스테이브리지 브랜드의 미주지역 확장을 담당했다.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코넬대 호텔경영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저서로 단행본 ≪호텔 비즈니스 오디세이≫가 있으며, 온라인 콘텐츠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시대의 호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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