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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이 테슬라 충전소를 설치하는 이유

살아남는 공간의 비밀: 상업시설 디벨로퍼의 관점에서
2021. 06. 20·
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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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의 BTSC(Beyond The Shopping Center)
며칠간 집밖을 나서지 않더라도 ‘직접 사람을 만나는 것’이외에는 거의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심지어 친구의 생일파티조차 화상회의를 통해 축하하고, 쇼핑몰 선물하기로 선물을 배송하고, 배달앱으로 실시간 케익과 파티음식을 보낸다.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곳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대형쇼핑몰, 중심가의 SPA 매장, 대기업의 F&B들이 마켓쉐어를 이끌어 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긴 대기줄 앞에는 스트리트 캐쥬얼의 플래그십매장, 로컬의 테이블 몇 개짜리 맛집들, 좁다란 골목을 찾아들어가야 하는 인테리어가 멋진 카페들이 자리한다. 소비자들의 시간과 경험을 타겟으로 하는 타임쉐어의 시대로 변화한 것이다. 리테일의 매출로 경쟁하던 쇼핑센터들의 시대를 넘어서, 집을 나서지 않는 고객들을 불러내어 그들의 시간을 좀더 길게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공간들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명동, 종로, 신촌 등 한 시대를 대표했던 중심가 곳곳에 몇 개월째 ‘임대중’ 표시가 붙여진 지금, 오픈런을 하지 않고는 들어가 볼 수도 없는 공간들의 매력은 무엇이고, 어떠한 특징과 전략을 가지고 있을지, 실 사례를 들어 살펴 보고자 한다.

 

👉 신지혜의 BTSC 모아보기

지난 4월에 오픈한 성수동의 핫플레이스 피치스도원(Peaches D8NE)은 ‘스트리트 카 컬쳐(Street car culture)’ 브랜드인 피치스(Peaches)가 기획한 공간이다. 메인 사업인 자동차 튜닝을 위한 개러지 이외에도 제작영상, 편집샵과 F&B가 모여있는 퓨얼갤러리, 위스키와 물담배를 즐기는 스모킹타이거즈 바, 옥상의 스케이트보딩파크, 그리고 하얀 자갈이 깔린 젠스타일의 정원에는 차량을 본딴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제품 하나하나는 물론 건물 내ㆍ외관 디테일 곳곳에 피치스의 ‘힙’함이 드러나는 이 공간은 성수동에서 찾아보기 힘든 약 700평의 널찍한 대지 위에 마련됐으며, 메인 건물로 들어가는 길은 고즈넉한 정원으로 통하는 오솔길로 구성했다. 많은 사람들이 “대체 여기는 뭐하는 곳이야?”를 연발하며 궁금해하는 이곳은 전시장도 아니고, 식당도 아니고, 바도 아니고 판매장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다. 피치스도원은 오픈 이후 성수동 ‘핫플’로 자리잡아 연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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